최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머리 윗부분을 높여 얼굴이 더 작고 어려 보이게 만드는 이른바 ‘하이 스컬(High Skull)’ 시술이 유행하고 있다. 단순히 헤어스프레이나 머리핀으로 볼륨을 내는 수준을 넘어, 두상 자체를 바꾸는 의료 시술로까지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시술은 주로 이마부터 정수리까지의 길이를 인위적으로 늘려 얼굴 비율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정수리 길이가 길수록 더 어리고 갸름한 인상을 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시술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두피를 절개한 뒤 두개골과 두피 사이에 실리콘이나 골시멘트, 3D 프린팅 보형물 등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방식은 히알루론산 필러를 두피 부위에 다량 주입해 볼륨을 만드는 방법이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필러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두피에 사용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중국 현지 SNS에서는 하이 스컬 시술 이후 탈모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두피 아래 많은 양의 필러가 주입되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모발이 빠질 수 있다. 이 외에도 감염, 조직 괴사, 보형물 노출, 두개골 모양 변형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두개골 삽입용 보형물은 크기가 큰 경우가 많아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 이물질의 크기가 커질수록 주변 조직을 압박하고 손상시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두개골은 뇌와 매우 가까운 부위인 만큼, 한 번 부작용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추가 시술에 대한 부담도 크다.
전문가들은 “단순 미용 목적의 두상 변형 시술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뼈나 두피 조직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는 방식은 회복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부작용 발생 시 재수술이 까다롭고, 감염이 뇌 부위까지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미용 기준이 점점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가운데, '하이 스컬' 시술처럼 외형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작은 외형 변화를 위해 감수해야 할 위험이 너무 크지는 않은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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