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부 상태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갱년기를 지나면서 피지 분비가 감소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붉은 기나 민감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시기에는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최근에는 보습 관리 방법 중 하나로 바세린을 활용하는 방식이 관심을 받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 성현철 원장은 구독자 약 137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서 바세린의 특징을 설명하며 “바세린은 피부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능성 제품을 먼저 바른 뒤 마지막 단계에서 바세린을 얇게 덮어주면 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세린을 두껍게 바르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 피부 상태가 불편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적당량을 얇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바세린과 함께 사용할 때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성분들도 소개됐다.
먼저 마데카소사이드는 피부 보호와 회복을 돕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먼저 바르고 약 5~10분 정도 흡수시킨 뒤 바세린을 얇게 덮어주면 피부 보호와 보습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티놀 역시 자주 언급되는 성분이다. 레티놀은 피부 결을 정돈하고 탄력을 관리하는 데 활용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레티놀을 사용한 뒤 바세린을 덮으면 흡수 정도가 높아질 수 있어 피부가 민감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낮은 농도 제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레티놀은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보통 밤 시간대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덱스판테놀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도 함께 언급됐다. 이 성분은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칠어졌을 때 수분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해당 제품을 바른 뒤 바세린을 얇게 덮어주면 보습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타민C와 나이아신아마이드 역시 피부 관리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분이다. 이 두 성분은 피부 톤을 정돈하고 피부 상태를 균일하게 관리하는 데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분을 먼저 사용한 뒤 바세린으로 마무리하면 수분 보호막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수분크림과 함께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수분크림을 먼저 바르거나 소량의 바세린을 섞어 사용하면 보습력이 더 오래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분크림은 비교적 가벼운 제형이기 때문에 수분 유지 시간이 짧을 수 있는데, 바세린이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현철 원장은 특히 밤 시간대의 피부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피부 관리에 좋은 시간은 밤”이라며 “취침 전 보습 제품이나 재생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바른 뒤 바세린을 얇게 덮어 마무리하면 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과도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기본적인 보습 관리와 함께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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