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이 제철을 맞았다. 찌개, 볶음, 전 등 여름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제철 채소다. 맛이 강하지 않고 식감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강 효과도 만만치 않다. 애호박은 수분 함량이 90~95%에 달할 정도로 높고, 칼륨이 풍부하다. 나트륨 배출을 돕기 때문에 국·찌개·젓갈 등 염분 섭취가 많은 한국인의 식습관에 균형을 맞춰주는 식재료로 꼽힌다.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애호박은 복부팽만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는 발효성 탄수화물(포드맵) 함량이 낮은 식품이다. 여기에 식이섬유, 몰리브덴, 망간 등이 들어 있어 장운동과 배변 활동을 부드럽게 돕는다. 수분이 많고 조직이 무르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필요한 이도 비교적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혈관 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식이섬유와 레시틴, 베타카로틴,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식이섬유와 레시틴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고 배출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레시틴은 지방이 혈관 벽에 달라붙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줄여 신체 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영양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껍질에 항산화 성분과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애호박에 든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영양소라 기름을 살짝 두르고 볶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다만 너무 오래 가열할 경우 수용성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어 살짝 볶거나 찌는 조리법이 권장된다.
새우젓과 함께 조리하는 것도 전통적인 방법 중 하나다. 새우젓은 발효 과정에서 단백질 분해 효소가 생성되는데, 이 효소가 애호박의 영양 성분 흡수를 돕는다. 또한 삼투압 작용으로 애호박이 지나치게 물러지는 것을 막아 식감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애호박볶음이나 찌개에 새우젓을 넣는 방식이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이유다.
다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애호박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라 과다 섭취 시 체내 칼륨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복부 팽만이나 소화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