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부쩍 가슴이 처진 것 같다면, 하루하루의 생활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작은 습관들이 쌓이고 쌓여 가슴 처짐을 가속화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 처짐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그중에는 개인의 노력으로 피하기 어려운 원인도 있다. 미국 리뉴언스 코스메틱 서저리의 성형외과 전문의 레이첼 포드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유방 조직을 지지하는 쿠퍼 인대가 약해지거나 늘어나면서 가슴이 자연스럽게 처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임신과 출산 역시 가슴 처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포드는 “많은 분이 모유 수유가 처짐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모유 수유보다 임신 자체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호르몬 변화로 가슴 크기가 변하게 되는데, 이 과정 자체가 모유 수유 여부와 관계없이 가슴 처짐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비교적 쉽게 개선하거나 피할 수 있는 요인들도 있다.
첫째, 체중을 정상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급격한 체중 변화는 가슴 처짐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살이 찌면 가슴이 커지면서 무게가 증가해 아래로 처지기 쉽고, 반대로 급격히 살을 빼더라도 늘어난 피부는 원래대로 줄어들지 않아 가슴이 처져 보일 수 있다. 포드는 “살이 쪄서 가슴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무게에 의해 아래 방향으로 자리 잡게 되며, 체중 감량 후에도 피부 탄력이 회복되지 않아 처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둘째, 금연이다. 니코틴은 신체 조직의 노화 속도를 빠르게 한다. 포드는 “니코틴이 체내에 들어오면 가슴 조직뿐만 아니라 전신 조직이 빠르게 노화되기 시작한다”며 “건강 전반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라고 경고한다.
셋째, 가슴을 충분히 지지해 주지 않는 속옷 착용이다. 유방 자체에는 근육이 없으며, 가슴 근육은 유방 조직 뒤쪽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웨이트 운동으로 가슴 근육을 단련한다 해도 유방 처짐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 포드는 “가슴 근육을 키우는 것이 전체적인 가슴 모양 개선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유방 처짐 자체를 개선할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운동할 때는 가슴을 단단히 받쳐 주는 스포츠 브래지어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슴 처짐은 노화뿐만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누적된 결과이기도 하다. 체중 유지, 금연, 그리고 상황에 맞는 속옷 착용만으로도 충분히 그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생활 습관을 하나씩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가슴 건강과 자신감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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