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각화증 때문에 팔이나 다리에 오돌토돌한 '닭살'이 생기면 반팔이나 민소매 입기가 꺼려지기 마련이다. 매끈한 피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모공각화증이란?
모공각화증은 오래된 피부 세포가 정상적으로 탈락하지 못하고, 모공 내에 각질이 쌓여 피부에 작은 돌기가 생기는 질환이다. 모공 속 각질 덩어리 때문에 깃털을 뽑은 닭의 피부처럼 보인다고 하여 '닭살'이라고 불린다. 주로 팔, 허벅지, 어깨 등에 나타나지만, 뺨이나 엉덩이에 생기기도 한다. 오돌토돌해도 가렵거나 아픈 증상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사춘기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증상 완화를 위한 샤워 습관
증상 완화를 위해선 때타올 사용을 삼가고 샤워 시간을 줄여야 한다. 뜨거운 물로 오랜 시간 샤워를 하면서 때까지 밀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피부 pH 농도(4.5~5.5)와 비슷한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는 것이 좋다.
오돌토돌한 부위를 손톱으로 뜯어내거나 짜내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이 부위를 계속 자극하면 색소 침착이 생겨 피부가 얼룩덜룩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샤워 후 보습 관리가 핵심
샤워 직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세라마이드처럼 피부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좋다. 피부가 잘 마르는 편이라면 로션이나 크림을 평소보다 1.5배 정도 두껍게 발라준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하루에 두세 번 덧바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옷차림과 생활습관 개선
옷을 고를 때는 피부에 밀착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꽉 끼는 옷은 피부에 마찰을 일으켜 모공각화증 부위를 자극하고, 증상을 더 도드라지게 만들 수 있다. 나일론 스타킹이나 스키니진보다는 부드럽고 헐렁한 면 소재 옷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생활 습관 개선도 필수다.
◇전문의 상담이 필요할 때
모공각화증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모공 속에 박혀 있는 각질을 제거하는 박피 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각질용해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영구적인 치료법이 아니며, 주기적인 재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샤워 습관과 보습 관리만으로도 모공각화증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 오늘부터 작은 생활 습관을 바꾸고, 매끈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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