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항산화 효과로 잘 알려진 브로콜리. 설포라판, 비타민C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작은 꽃송이가 촘촘하게 모여 있고 표면에 천연 왁스 성분이 있어 안쪽까지 깨끗이 씻기가 쉽지 않다. 효과적인 세척 방법을 알아본다.
◇뒤집어서 10~20분 담가야
전문가들은 브로콜리를 세척할 때 먼저 꽃송이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뒤집은 뒤, 10~20분간 물에 담가둘 것을 권한다. 브로콜리 표면의 왁스층을 넘어 안쪽까지 물이 닿게 하기 위함이다.
브로콜리 표면에 보이는 하얀 가루나 물이 튕겨 나가는 현상은 대부분 식물이 스스로 생성하는 ‘천연 식물성 왁스’ 때문이다. 수분 증발과 외부 오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성분으로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송이 안쪽 이물질을 씻어내기 어렵게 만든다.
물에 담가두면 꽃망울이 서서히 열리면서 안쪽 이물질이 빠져나오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후 물속에서 브로콜리를 흔들어 주면 틈새에 남아 있던 이물질이 더 잘 빠져나간다.
◇식초·베이킹소다·밀가루 활용 효과적
다음 단계로 식초나 베이킹소다, 밀가루 등을 활용하면 잔류 불순물 제거에 도움이 된다. 입자가 큰 베이킹소다나 밀가루를 사용할 때 세척 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 세척 실험 결과를 보면 식초만 사용했을 때는 물리적인 이물질 제거 효과가 크지 않았던 반면, 밀가루나 베이킹소다는 비교적 높은 효과를 보였다. 밀가루의 미세한 전분 입자나 베이킹소다 입자가 브로콜리 틈새 사이로 들어가 이물질과 엉겨 붙은 뒤 밖으로 빠져나오는 원리다.
현미경 관찰 실험에서도 밀가루와 베이킹소다로 세척한 후 브로콜리 속 이물질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결과가 확인됐다.
◇잘게 썰어야 영양 효과 UP
세척 후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잔여 성분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꽃송이 부분을 벌린 상태로 흔들어 씻어내는 것이 좋다.
깨끗하게 씻은 브로콜리는 잘게 잘라 먹는 것이 유리하다. 브로콜리의 대표 항산화 성분인 설포라판은 브로콜리를 자를 때 생성되기 때문이다. 브로콜리 속 글루코시놀레이트와 미로시나제 효소가 세포벽이 손상되는 과정에서 만나 설포라판으로 전환된다. 통째로 익히기보다 먹기 전에 잘게 썰거나 송이째 나누면 영양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갑상선·위장 약한 사람은 섭취 주의
브로콜리는 대부분 건강한 사람에게 유익하지만, 일부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는 사람은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고이트로겐 성분이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생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익혀서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복통이나 설사 등 위장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과다 섭취를 피하고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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