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병원 이용 증가와 함께 펫보험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에는 큰 수술이나 고액 비용이 드는 상황에 대비하는 상품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검사·경증 질환 등 실제 병원에서 자주 접하는 영역까지 보장하는 '생활형 보장'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인식 조사에 따르면, 연간 2~5회 병원을 방문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병원을 찾는 주요 목적은 예방 접종과 기생충 예방이 가장 높았고, 피부·소화기·치과 질환 등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증상 관련 진료 수요가 그 뒤를 이었다.
실제 보험금 청구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주요 청구 질환으로는 피부염(아토피성·세균·곰팡이성)이 10% 안팎으로 가장 많았고, 외이염·외이도염, 장염 순으로 집계됐다. 소화관 내 이물이나 구토 등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증상들도 주요 항목에 포함됐다.
사소한 의료비라도 꾸준히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 1회 병원 방문 시 평균 약 15만 원을 지출했으며, 연간 병원비는 평균 약 58만 원 수준이었다. 특히 반려묘 양육자의 연간 병원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흐름에 맞춰 펫보험 시장에서도 큰 수술뿐 아니라 병원 방문 시 자주 활용되는 검사·진료 영역까지 보장 범위를 넓히는 추세다. 실제로 일부 상품은 MRI·CT·내시경 등 검사 항목과 함께 반복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 영역까지 보장에 포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의료비가 특정 상황에서 한 번 크게 발생하는 비용이라기보다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가는 생활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일상적인 진료 영역에서 보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