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는 숙성이 빠른 과일로, 금세 갈색 반점이 생기고 물러지기 쉽다. 이런 이유로 바나나 섭취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보관법만 조금 바꿔도 신선도를 훨씬 오래 유지할 수 있다.
◇ 꼭지를 호일로 감싸라…에틸렌 가스 차단
최근 외신을 통해 소개된 바나나 신선 보관법에 따르면, 바나나를 낱개로 분리한 뒤 꼭지 부분을 알루미늄 호일로 각각 감싸면 약 10일 동안 노란빛이 유지되고 14일째가 되어서야 갈변이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 색이 변하는 핵심 원인은 과일 스스로 방출하는 ‘에틸렌 가스’다. 에틸렌은 식물성 호르몬의 일종으로 과일 숙성을 촉진한다. 특히 바나나는 에틸렌 생성량이 많은 편이라 주변 과일까지 빠르게 익게 만든다.
바나나는 대부분의 에틸렌 가스를 꼭지(줄기) 부분을 통해 방출한다. 따라서 꼭지 부분을 감싸면 에틸렌이 퍼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고, 결과적으로 숙성 속도도 함께 느려진다.
◇ 호일이 가장 효과적인 이유
이때 알루미늄 호일은 밀폐력이 높아 에틸렌 가스 차단 효과가 비교적 뛰어나다. 반면 랩은 내부 습기가 차 바나나가 쉽게 물러질 수 있고, 휴지나 종이는 밀폐력이 약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 금물
에틸렌을 많이 방출하는 사과, 토마토, 아보카도 등과 바나나를 밀폐된 공간에 함께 두면 숙성이 더 빨라진다. 따라서 바나나는 다른 과일과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이미 변색된 바나나는 효과 적어
다만 이미 많이 무르거나 갈색으로 변한 바나나는 숙성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이므로 이 방법의 효과가 크지 않다. 또한 지나치게 물렁하거나 검게 변한 바나나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표면에 진물이 나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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