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여러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되며, 국내에서는 BMI 25 이상을 비만, 35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정의한다.
연구 결과: 비만, 71개 질환 중 61개에 영향을 미쳐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유럽 GWAS 데이터를 활용해 71개의 만성질환과 비만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3개의 질환 영역, 예를 들어 ▲순환계 ▲소화계 ▲피부 ▲근골격계 등으로 질환을 분류했다. 주요 질환에는 당뇨병, 골관절염, 만성신장질환, 수면무호흡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비만은 71개 질환 중 61개, 즉 86%의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은 10개의 질환에서 유전적 중복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비만이 직접적으로 각 질환을 일으키기보다는,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비만이 심장질환, 신장질환, 당뇨병 등을 복합적으로 유발하면서, 주요 장기 손상이 가속화된다고 경고했다.
BMI 4.5 감소, 질환 발생 위험 낮추는 효과
연구팀은 BMI를 4.5 낮추면 질환 발생 위험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BMI 4.5를 낮추면 1000명당 17명이 만성신장질환과 골관절염을 동시에 앓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1000명당 9명은 당뇨병과 골관절염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맞춤형 체중 관리 필요성 강조
연구 책임자인 잭 보우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이 여러 질환을 동시에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한 중요한 결과”라며, "의료진은 환자별 맞춤형 체중 관리 방법을 제시하여 여러 질병이 동시에 발생할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커뮤니케이션즈 메디신(Communications Medicine)’ 저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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