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화학물질인 PFAS(과불화화합물)가 체내에 축적될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PFAS 노출량과 당뇨병의 상관관계 확인
최근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혈중 PFAS 수치가 높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FAS 노출량이 늘어날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31%씩 증가했습니다.
국내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상계백병원과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성인 2,709명을 분석한 결과, PFAS 농도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당뇨병 전 단계 위험도가 83% 높게 나타났습니다.
◆ 왜 위험한가? 대사 과정 교란
연구팀은 PFAS 노출이 체내 아미노산 처리 경로, 약물 대사, 에너지 대사 등을 교란시켜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PFAS 종류 중에서도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세계적인 규제 움직임, 국내는 아직 미비
전 세계적으로는 PFAS 규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식품 포장재에 PFAS 전면 사용 제한을 추진 중이며, 미국 환경보호청(EPA)도 식수 내 PFAS 허용 농도 기준을 설정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식수에 대한 PFAS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표적인 PFAS 종인 PFOA와 PFOS를 감시 항목으로 지정하고, 농도가 L당 70ng(나노그램)을 초과하지 않는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 생활 속 PFAS 노출 줄이는 방법
전문가들은 체내 PFAS를 제거하는 의학적 치료법이 아직 없는 만큼, 평소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소비재 선택: 발수·방수 기능이 강조된 아웃도어 의류는 'PFAS-free' 표시가 있는 제품 선택. PFAS 코팅 조리기구 대신 세라믹, 스테인리스 소재 사용
식습관: 대형 포식어(연어, 참치 등)나 해산물 내장 섭취 줄이기. 음식 포장 시 기름이 배지 않는 포장지 사용 자제하고 가정용 식기에 바로 옮겨 담기
실내 위생: HEPA 필터 청소기 사용으로 먼지 축적 최소화. 유아가 접촉하는 표면 자주 청소하고 손 씻기 생활화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신혜 교수는 "고농도 PFAS 노출을 피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혈당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PFAS 노출을 줄이는 생활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