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가운데, 이제는 기초·색조 화장품을 넘어 ‘뷰티 디바이스’가 새로운 한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스킨케어를 넘어, 피부 고민을 기술로 해결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을 흔든 ‘메디큐브 에이지알’
국내 대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돌파하며,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주요 리테일 채널 입점을 통해 판매가 급성장했고, 일본에서는 온라인 플랫폼과 드럭스토어·버라이어티숍 등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뷰티 디바이스가 ‘집에서도 가능한 전문 관리’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메디큐브는 CES 전시 참가와 글로벌 팝업 스토어 운영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1년 첫 제품 ‘더마 EMS 샷’을 시작으로, 이후 ‘부스터 프로’, ‘하이 포커스 샷’, ‘진동 클렌저’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꾸준히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LG 프라엘’, 글로벌 1위 뷰티 시장 미국서 돌풍
국내 대형 브랜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LG생활건강의 **‘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는 미국 시장에서 출시 직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아마존의 ‘핫 뉴 릴리즈(Hot New Release)’ 주름·안티에이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뷰티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제품은 79달러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가 디바이스 못지않은 성능을 제공해 현지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미국의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틱톡숍(TikTok Shop)과 같은 SNS 기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실사용 후기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뷰티의 다음 무대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더 스마트한 스킨케어를 원하고 있다”며, “AI·EMS·갈바닉 등 기술을 접목한 K뷰티 디바이스가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외 브랜드 모두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단계를 넘어, ‘피부 관리 경험 자체’를 혁신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이제 K뷰티는 ‘뷰티’와 ‘테크’의 경계를 허무는, K테크뷰티 시대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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