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중심으로 ‘소금 커피’가 유행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소량의 소금을 넣으면 커피의 쓴맛이 줄고 단맛이 강조돼 설탕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보도를 통해 커피에 소금을 넣어 마시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금을 첨가하면 커피 맛이 부드러워지고 달게 느껴지지만, 이를 건강에 이롭다고 해석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영국 브래드퍼드대 심리학자 엘리너 브라이언트 박사는 “소금은 카페인의 쓴맛을 완화해 맛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으나, 설탕 대체 효과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증거는 없다”며 “특히 하루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염분 섭취가 늘어나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과 신경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혈압을 높이고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며, 실제로 일반 식사만으로도 대부분의 성인이 권장량을 초과하고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g을 넘어섰다.
따라서 고혈압, 심혈관 질환, 콩팥 질환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소금이 첨가된 음료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카페인과 나트륨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심혈관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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