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폐암 검진 대상을 넓히고 대장내시경을 국가 대장암 검진 체계에 포함하는 등 암 관리 시스템 전반을 강화한다. 2030년까지 6대 암의 조기 진단율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을 완화해 지역에서도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보건당국은 최근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될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예방, 조기 발견, 진단 이후 관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폐암 검진 기준이 조정된다. 현재는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54~74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대상 연령을 넓히거나 고위험군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해외 주요 국가들이 검진 시작 연령을 50세 전후로 낮추고 흡연력 기준도 완화하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다.
대장암 검진 체계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지금까지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때 내시경 검사를 진행해왔다. 앞으로는 대장내시경을 국가검진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상 연령을 45세 이상으로 낮추고 10년 주기로 시행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지역 중심 암 관리 체계 구축도 주요 과제다. 현재 전국 13곳에서 운영 중인 지역암센터의 시설과 장비를 보강해 진료 역량을 높이고, 소아·청소년 암 환자를 위한 거점 기능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주요 암 수술의 지역 내 충족률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려 환자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암 생존자 지원 역시 강화된다. 암 진단 후 5년을 넘긴 생존자는 2023년 기준 약 170만 명으로, 국민 30명 중 1명꼴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암 종류와 연령대 등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지역 일차의료와 연계한 관리 모델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당국은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예방과 조기 진단을 확대하고, 이후의 건강관리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검진 확대를 넘어 지역과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