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안구와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피로’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그렌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 기능이 저하되어 눈과 입이 건조해지고, 관절통과 전신 피로, 피부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 난치성 질환이다. 일부 환자는 폐 염증으로 이어져 건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전신 자가면역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292명을 대상으로 피로 평가 척도를 분석했다. 연구는 일차 쇼그렌증후군,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연관(이차성) 쇼그렌증후군, 그리고 쇼그렌증후군이 없는 환자군을 비교해 피로의 특징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최대 12점 낮은 피로 평가 점수를 보여 더 심한 피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차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는 통증, 건조감, 섬유근통, 관절염 등이 피로와 밀접하게 관련된 반면, 연관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는 염증 관련 지표가 피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피로 발생 기전이 질환 유형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환자들의 피로는 질병 중증도와 큰 연관성을 보이지 않아 단순한 염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증상임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피로는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제한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연구는 환자별 맞춤 관리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Clinical Rheuma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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