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염은 심각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췌장염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고중성지방혈증이다.
영국 레스더대병원 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41세 남성이 4~6개월간 지속된 다리 저림과 감각 이상을 주소로 내원했다. 검사 결과,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상태였다. 총콜레스테롤과 당화혈색소 수치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남성은 1년 전부터 몸통과 양팔에 황색종이 퍼지기 시작했으며, 4년간 약 25kg의 체중 증가도 동반된 것으로 보고됐다.
고중성지방혈증은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의료진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기 위해 약물을 투여하고, 식습관 개선 및 금주 등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했다.
다행히 치료 후 중성지방을 비롯한 콜레스테롤과 당화혈색소 수치는 정상으로 회복됐다. 피부에 나타났던 황색종도 완전히 사라졌다.
의료진은 “발진성 황색종은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 증상으로, 급성 췌장염 위험이 높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이번 사례는 중성지방 수치가 매우 높고 황색종이 광범위하게 나타났음에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지 않은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의학 저널 ‘큐레우스’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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