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혈압이 쉽게 상승한다. 실내외 온도 차, 추위로 인한 활동 감소, 따뜻한 국물 음식 섭취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겹치기 때문이다. 특히 혈압 변화가 평소에는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는 작은 자극에도 수치가 갑자기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온도 변화가 만드는 혈관 반응… 겨울에는 왜 혈압이 오르나
날씨가 차가워지면 몸은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을 좁히고 긴장 상태가 된다. 혈관이 수축하면 자연스럽게 혈압도 올라간다. 실제로 매년 겨울철에는 관련 진료 건수가 증가하며, 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이상은 없는데 혈압이 갑자기 높아졌다”고 호소한다.
전문가들은 “겨울에는 혈압이 평소보다 더 민감하게 움직인다”며,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해도 수치가 급상승할 수 있어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여름에는 혈관이 이완되면서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에 생활관리를 느슨하게 했다가 겨울에 다시 급격히 오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짠 음식 줄이기… 겨울 국물 음식, 혈압 변동의 주요 원인
가장 현실적인 혈압 관리 방법은 ‘염분 섭취 줄이기’다.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권고량보다 훨씬 많은 염분을 섭취하는데, 특히 겨울이 되면 뜨거운 국물 요리를 즐기면서 나트륨 섭취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국물을 한 컵 덜 마시는 것만으로도 하루 소금 섭취량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는 연구도 있다. 음식의 간을 갑자기 줄이기 어렵다면, **“국물부터 덜 먹기”**를 실천하는 것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첫 단계다.
겨울일수록 움직여야 한다… ‘가벼운 활동’도 큰 차이를 만든다
“춥다고 집 안에만 있으면 오히려 혈압이 더 쉽게 오릅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활동 감소가 혈압 상승뿐 아니라 체중 증가, 혈당 변화, 근력 저하까지 이어진다고 말한다.
따뜻한 낮 시간대를 이용해
가벼운 걷기
실내 자전거
간단한 스트레칭
짧은 산책
등 일상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새벽 운동을 하던 사람이라면 겨울에는 이른 아침을 피하고 식사 후나 오후 시간대로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눈·비로 미끄러운 날에는 실내 운동으로 대체하고, 외출 시에는 여러 겹의 옷으로 실내외 온도 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혈압의 ‘무증상 특성’이 더 위험… 겨울에는 더욱 꼼꼼한 관리 필요
혈압 수치는 갑자기 높아져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높은 혈압이 장기간 이어지면 심장과 혈관에 큰 부담이 되고, 시력·신장 기능 등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겨울은 혈압 변화가 큰 계절인 만큼,
염분 조절
적절한 활동
규칙적인 측정
생활 습관 점검
이 네 가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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