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재배 기술 덕분에 참외를 예년보다 이른 시기부터 즐길 수 있게 되었다. 5월에 수확한 참외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아삭해 찾는 사람이 많다. 참외는 수분 함량이 높고 비타민C, 엽산, 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해 여름철 간식으로 적합하다. 다만 칼륨 함량이 높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참외는 고구마, 감자, 시금치 등 칼륨이 많이 든 음식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참외의 칼륨 함량은 100g당 약 456mg으로, 칼륨이 많다고 알려진 바나나보다 높은 수준이다. 참외 한 개와 고구마 한 개만 함께 먹어도 순식간에 2000mg 안팎의 칼륨을 섭취하게 된다.
칼륨은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세포 안팎의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신경과 근육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건강한 사람은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다. 체내 칼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칼륨 배출이 억제된 상태에서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칼륨이 쌓여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고칼륨혈증은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 범위를 넘어선 상태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심장 박동 이상, 근육 마비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정 혈압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몸이 차가운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복통,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더라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크게 오를 수 있으므로, 참외는 하루에 한두 개씩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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