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은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체내 칼슘의 99%는 뼈에 저장되어 있다. 하지만 칼슘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신경 전달, 근육 이완과 수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내 칼슘이 부족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신호들을 살펴본다.
◇ 근육 경련 및 저림
갑작스럽게 팔이나 다리 근육이 떨리거나 저리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칼슘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입 주변 감각이 둔해지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혈중 칼슘 수치가 낮아지면 전해질을 이용한 전기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지고, 근육이 정상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어려워진다.
◇ 집중력 저하 및 기억력 변화
칼슘은 뇌와 신체 각 부위 간 신호 전달을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한다. 칼슘 부족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변화, 무기력감 등과 같은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도 노년기의 칼슘 부족이 인지 기능 저하와 연관될 수 있으며, 칼슘 수치가 낮은 경우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가 더 뚜렷하게 관찰된 바 있다.
◇ 월경전 증후군(PMS) 악화
월경 시작 2주 전부터 며칠 전까지 복부 팽만, 유방 압통, 불안, 우울감, 피로 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월경전 증후군(PMS)이라고 한다. PMS 증상은 체내 칼슘 농도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여러 연구를 종합한 결과, PMS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서 혈중 칼슘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확인됐다. 칼슘 농도 변화는 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접합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예민함이나 초조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PMS 진단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칼슘 보충을 진행했을 때, 관련 기간의 기분 변화가 줄어든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 치아 약화 및 손실 위험 증가
칼슘이 부족하면 치아 바깥층인 법랑질이 약해질 수 있다. 법랑질이 약해지면 충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치아 손실 위험도 높아진다.
65세 이상 성인 1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하루 칼슘 섭취량이 1000mg 이상이었던 그룹보다 섭취량이 적었던 그룹에서 치아를 하나 이상 잃은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 뼈 건강뿐 아니라 일상의 신호에도 주목을
칼슘 부족은 골다공증 같은 뼈 건강 문제뿐 아니라 근육, 신경, 치아, 심지어 일상의 기분과 집중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우유, 요거트, 치즈, 두부, 멸치, 케일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식단을 점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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