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고령자와 영유아 등 고위험군에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료계의 권고가 나왔다.
RSV 감염증은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독감이나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전염성이 강하며, 고위험군에서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 심장·폐 질환을 가진 성인, 그리고 영유아에서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RSV 감염 환자 중 65세 이상이 약 65%를 차지했으며, 이 중 25%는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했고, 약 10%는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되었다. 영유아의 경우 생후 2년 이내에 첫 감염이 흔히 발생하며, 약 20~30%에서 폐렴 등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현재 RSV 감염증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성인용 백신과 영유아용 예방 항체주사가 도입되어 고위험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예방 옵션이 생겼다.
감염내과 전문의는 “RSV는 고위험군에서 입원 및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독감이나 코로나19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적게 받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이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지금이 예방접종을 고려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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