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은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질환이다.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피곤할 때 자주 발생하며, 맞지 않는 교정장치나 입안의 상처, 날카롭거나 딱딱한 음식, 뜨겁거나 매운 음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는 단순한 구내염이 아니라 구강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내염, 종류 다양해
구내염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보통 입술이나 그 주위에 2~3mm 크기의 작은 수포가 여러 개 생기는 것은 헤르페스성 구내염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하며, 수포 부위에 통증과 함께 가려움, 작열감이 동반되고 전염성도 있다.
칸디다성 구내염은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입안에 융기되고 설태가 낀 하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감기, 노화, 항생제 복용 등으로 입안 세균 균형이 깨지는 것이 원인이다. 이외에도 입안에 1cm 크기의 하얗고 둥근 염증이 생기는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과 볼이나 입술 안쪽, 혀 등의 점막에 흰색 그물 형태의 염증이 생기는 구강편평태선도 있다.
◇3주 이상 지속되면 검사받아야
일반적으로 구내염은 적절한 약을 바르면 1주일 이내로 빠르게 나을 수 있다. 하지만 구내염이 낫지 않고 긴 시간 지속된다면 구강암의 신호일 수 있다. 구강암은 입술, 혀, 볼 점막, 잇몸, 입천장 등 입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체코 프라하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지리 쿠베스 박사는 "오래 지속되는 구내염은 구강암의 확실한 신호일 수 있다"며 "3주가 지나도 낫지 않은 구내염은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안에 흰색이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구강암, 초기 진단이 중요
구강암은 초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주 질환으로 치부해 방치할 경우 종양이 주변 연부 조직이나 뼈를 파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부 림프선으로 퍼져 다른 기관으로 전이될 위험이 크다. 조기 구강암의 완치율은 약 80% 정도인 반면, 진행된 상태에서는 3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강암이 진행되면 주로 턱 아래 림프절로 암이 전이되기에 목 부위에 혹이 만져질 수 있다.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이나 통증이 느껴질 때도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
평소 입속 염증이 생겼을 때 단순한 구내염으로 치부하지 말고, 2~3주 이상 낫지 않는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빠른 발견이 빠른 치료의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