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운동은 언제 하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운동 능력은 단순히 얼마나 운동을 했느냐보다 운동을 하는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운동 시간대에 따른 효과 차이
BBC Future에 따르면, 올림픽 수영 선수들의 기록을 분석한 연구에서 메달권에 오른 선수들이 최단 기록을 낸 시간대는 대부분 오후 5시 12분 전후였다. 이 연구 결과는 인간의 신체 능력이 특정 시간대에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여러 연구들을 종합한 결과, 근력 운동 능력은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 시간대는 체온이 상승하고 근육의 가동성이 좋아져, 운동 시 힘과 지구력이 더 활발하게 발휘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반면 유산소 운동의 효과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대는 달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운동 생리학자 줄린 지어라스는 쥐를 대상으로 운동과 생체 리듬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결과, 아침에 운동한 쥐가 더 많은 지방을 태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대사성 질환, 예를 들어 2형 당뇨병이나 비만 환자들이 아침에 운동을 하면 더 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어라스는 “운동이 시간대와 관계없이 건강에 좋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지만, 운동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신진대사 효과를 더욱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나 시합을 앞두고 있다면 당일에 맞는 훈련을 해야 하며, 훈련 시간을 경기 일정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운동 다양성,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은 각각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 두 가지 운동을 구분하지 않고 골고루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중국 충칭의대, 한국 연세대 연구진은 운동의 다양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약 30년간 1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운동 다양화’ 연구에서 다양한 운동을 병행한 그룹이 한두 가지 운동만 수행한 그룹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25%, 암 사망 위험은 13%, 호흡기 질환 사망 위험은 41%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테니스, 에어로빅, 역도 등 여러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각기 다른 신체 기능을 활성화시켜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걷기가 17%, 테니스와 같은 라켓 스포츠가 15%, 달리기와 근력 운동이 각각 13% 정도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결론
운동은 시간대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하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근력 운동은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에, 유산소 운동은 아침 시간대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운동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다양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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