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추적 연구 결과 규칙적인 7~8시간 수면이 가장 안전
한국인의 불규칙한 수면 습관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시간이 적정 범위(7~8시간)를 벗어나면서 패턴까지 일정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과 조기 사망 위험이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에 실린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안산 지역의 40~69세 성인 9,641명을 평균 15.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수면 시간과 규칙성이 사망 위험에 뚜렷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에 따르면,
8시간 이상 장시간 수면을 취한 경우 사망 위험이 27% 증가했다.
7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은 위험이 11% 늘었지만 장시간 수면보다는 통계적 유의성이 낮았다.
여기에 수면 패턴 불규칙성이 겹치면 위험은 더 커졌다. 짧은 수면+불규칙 패턴은 위험 28% 증가, 장시간 수면+불규칙 패턴은 33%까지 높아졌다.
성별·연령별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은 수면 부족과 불규칙성이 겹칠 때 위험이 38%까지 올랐으며, 여성은 장시간 수면과 불규칙성이 결합될 경우 위험이 78%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는 수면 부족, 60세 이상은 과다 수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심혈관 건강과 직결된다”며 “가능한 한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수면연구학회가 발표한 ‘2024 한국인 수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8분으로 OECD 평균보다 18% 짧은 수준이다. 수면의 질과 양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글로벌 평균의 75%에 불과했으며, 매일 숙면을 취한다는 응답은 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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