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 항상 건강 위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덴마크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체중보다 다소 높은 체질량지수(BMI)를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저체중 집단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중과 건강의 관계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복잡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연구팀은 8만 5,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BMI와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과체중(BMI 25–30) 및 경도 비만(BMI 30–35)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정상 체중 하위 그룹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높지 않았으며, 오히려 저체중(BMI 18.5 미만) 집단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저체중 그룹의 조기 사망 위험은 정상 체중 상위 그룹보다 약 2.7배 높았다.
다만 중증 비만(BMI 35–40 및 40 이상)의 경우에는 여전히 사망 위험이 높아, 극단적인 체중군에서는 건강 리스크가 존재함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BMI 40 이상인 사람들은 정상 체중 대비 약 2.1배 높은 사망 위험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전문의는 "저체중과 고도 비모두 전 세계적인 건강 문제이지만, 이번 결과는 '과체중이지만 건강한' 상태가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 치료나 건강 평가 시 단순 체중 수치보다 전반적인 대사 건강, 체지방 분포,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체중 관리와 건강 위험 평가에 있어 보다 개인화된 접근이 필요함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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