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응용화학과 김광표 교수 연구팀이 난치성이 높은 방광 관련 질환을 겨냥한 차세대 정밀 표적 기술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국내외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됐으며, 최근 국제 학술지에 연구 성과가 공개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방광 관련 중증 질환은 초기 발견이 쉽지 않고, 발견 시 이미 병변이 깊은 층까지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재발 가능성과 진행 속도가 높아, 기존 접근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병변이 다른 조직으로 확산된 경우에는 반응성이 낮아 새로운 기술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 같은 배경에서 김 교수 연구팀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세포 수준에서 작용 경로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전달 기술에 주목했다. 연구의 핵심은 특정 세포 내부로 실제 유입되는 물질만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사전에 정해진 표면 단서를 기준으로 접근 물질을 설계했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충분한 내부 유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살아 있는 세포 환경에서 수많은 물질을 반응시킨 뒤, 이중으로 세포 내부 진입 특성을 보이는 대상만을 선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렇게 확보한 물질을 기반으로 정밀 전달 구조를 설계했으며, 방광 관련 세포 모델에 적용해 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표적이 되는 세포에서는 활성 억제와 성장 둔화 현상이 확인됐고, 실험 모델에서는 병변 크기 증가가 제한되는 경향과 함께 전반적인 생존 지표 개선이 관찰됐다. 반면, 표적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정상 환경에서는 특이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선택성이 높다는 점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특정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세포 내부 전달 효율이 중요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표 교수는 “이번에 확보한 구조는 단일 활용뿐 아니라, 내부 유입을 강화하는 정밀 전달 기술로 응용 범위가 넓다”며 “향후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밀 표적 기술 분야 전반에 변화를 예고하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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